감동과 추억의 공연, 신세계를 경험하다
감동과 추억의 공연, 신세계를 경험하다
  • 김지운 기자
  • 승인 2023.12.1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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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ZZ 러브레터, 문예회관서 성대히 열려
가수 주현미가 지난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K-JAZZ 러브레터에서 노래 신사동 그 사람을 부르고 있다.
가수 주현미가 지난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K-JAZZ 러브레터에서 노래 신사동 그 사람을 부르고 있다.

감동의 1시간 40분. 요즘 젊은이들 말을 빌리자면 “무대를 찢었다”

정해진 형식이 없으니 그야말로 자유다. 자유는 궁금증을 낳았고, 궁금증은 감탄을 불러왔다. 사랑의 기억이 소환되기도 했다. 백발의 관객들에게 추억으로 자리하던 노랫말 하나하나가 정겹기까지 하다. 아이들이나 젊은이들도 노랫말에 발을 맞추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지난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 K-JAZZ 러브레터 이야기다.

이날 공연에는 필윤밴드, 가수 주현미와 이경우가 출연했다. 필윤밴드가 자작곡으로 오프닝을 장식하고, 이경우는 목화밭, 해남 아가씨, 켄세라, 섬머타임(Summer Time)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주현미도 전통가요 울면서 후회하네, 러브레터, 신사동 그 사람, 비 내리는 영동교 등을 재즈로 새롭게 해석해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관객의 호응도 컸다. 재즈의 생소함은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가수와 대화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언제 또 보겠느냐는 욕심도 있었다. 가수는 관객에게 감사해했고, 관객은 또 가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관한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에 선정돼 열렸다.

김정훈 공연기획 주무관은 “군민 모두가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에는 대중가수와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7일 공연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와 김경호의 ‘아리랑 목동’도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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