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행정복지센터, 갈애바위 조형물 설치
북이 행정복지센터, 갈애바위 조형물 설치
  • 장성투데이
  • 승인 2023.12.18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현성 면장, 북이의 보물이자 자랑 홍보코자 설치

북이면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9일 청사 내 벽면에 ‘갈애바위’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북이면 원덕리 1번 국도가 통과하는 길목 우측에 전설의 가려린 눈썹을 지닌 갈애(미인)바위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갈애는 인간 세상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어여쁜 여인으로 환생해 짧은 생을 살다 비운에 가버린 여인이다.

갈애는 어려서부터 미모가 출중하였고 또한 총명하여 시문과 가무가 뛰어났다. 이 때문에 갈애는 뭇 사내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연모의 대상이 되었다.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사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듬뿍 받다 보니, 조정의 시기 질투로 인해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 했다고 전한다.

올해는 우연히 갈애바위 주변 인근 병풍바위 속에서 건장한 사내얼굴이 발견돼 세상에 알려져 지역민의 관심이 뜨겁다. 갈애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병풍바위에 숨어서 세상 풍파로부터 영원히 지켜주고 싶어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사내의 모습으로, 사랑의 위대함에 경외심을 느끼게 한다.

북이면장(류현성)은 “우리면은 산수와 풍광이 수려한 고장으로, 노령산맥의 시작인 갈재 고개 아래 북이면의 보물인 갈재와 갈애바위가 있는데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아 지역 주민들도 모르는 분들도 있고, 우리지역 방문객에게 홍보 차원에서 복지센터 안에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도 드물게 한곳에서 남녀 한 쌍 갈애바위가 발견돼 앞으로 자연 문화재 등재 추진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민관 및 학계와 함께 공동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