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병의 중심 ‘장성의병’의 잊혀진 이름을 찾아!
호남의병의 중심 ‘장성의병’의 잊혀진 이름을 찾아!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12.2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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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의 뮤지컬 공연 성료
제1회 장성학생뮤지컬 페스티벌 … 펼쳐라! 꿈을 향한 날개를

약무호남시무국가 (若無湖南是無國家)-‘만일 호남이 없다면 국가 또한 없다’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호남은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선 의병의 고장었다. 그 호남 의병의 중심, 장성 의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기억되지 못한 그 이름과 마음, 그리고 감정을 장성 학생뮤지컬 동아리 ‘하랑’이 뮤지컬로 그날의 정신을 되살렸다.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에서 주관하고 장성군가족센터(센터장 이정문)과 장성군청소년수련관(관장 김상룡)의 연계·협력으로 펼쳐진 ‘2023. 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9일과 20일 장성 관내 학생은 물론 기관 및 지역민 1,200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은 장성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뮤지컬을 향한 꿈과 끼를 가지고 도전하고 싶은 학생들을 모집하여 만들어진 동아리다. 그렇게 구성된 동아리는 올해 3월부터 운영되었고, 특히 전체 31명의 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15명으로 50% 가까이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는 ‘어울림’ 동아리다.

이번에 공연된 ‘2023. 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페스티벌’ 은 장성 학생들의 멋진 끼와 노력을 뮤지컬 공연을 통하여 모두에게 보여주는 목표도 있지만, 우리 지역 장성의 슬프지만 자랑스러운 ‘의병’의 역사를 뮤지컬을 통하여 다시금 조명하고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공연의 주제는 “의병! 기억되지 못한 이름”으로 오천 김경수 선생과, 재봉 고경명 의병장의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국순절(救國殉節)’의 의지를 담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과거를 발판삼아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고자 하는 뜻에서 설정됐다.

이러한 목표는 이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義’를 알리고 실천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을 통하여 시작되었다는데 더욱 큰 의미를 지닌 만큼 2024년에도 ‘義’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지역 장성과 연관한 역사적 소재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동아리 리더를 맡고 있는 양윤아(장성여자중 3학년) 학생은 “처음엔 호기심에 시작을 하였지만 3월부터 이번 공연까지 매주 토요일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고 어렵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 하랑 단원들의 하나 된 모습이 보여지고 느껴지면서 이제는 준비한 모든 것을 빨리 보여 주고 싶고,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장성의 슬프지만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고 싶었다. 앞으로 2024년에도 우리 ‘하랑’ 열심히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재양 교육장은 “우리 ‘하랑’ 단원들이 어떠한 보상도 없이 자발적인 동기로 뮤지컬 동아리에 참여하여 이렇게 큰 성과를 이뤄낸 결과에 감동과 자랑스러움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마음이다. 또한 서삼초학생뮤지컬동아리의 ‘내 친구 길동이!’공연도 우리 지역 장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앞으로 우리 모두가 지켜 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 준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와 무게로 다가왔다. 이번 제1회 장성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장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두에게 미래의 장성이 가야할 길을 제시한 계기라고 생각하는 만큼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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