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장성군수와 군 공직자들이 2일 새해 첫 일정으로 아곡 박수량 선생 백비를 참배했다. 아곡 선생은 장성 출신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청백리의 표상이다.
선생은 전라도관찰사, 한성판윤, 호조판서 등을 역임하면서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했고, 장례비가 없을 정도로 청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가 죽으면 절대 시호를 청하거나 비를 세우지 말라”는 선생의 유언과 이에 감동한 명종이 서해 바다 암석을 골라 비를 하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명종의 “비문을 새기다 청백함에 누를 끼칠까 염려되니 비문 없는 비를 세우라”고 명령으로 세워져 오늘에 이르기까지 백비(白碑)는 청백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올해는 아곡 선생의 서거 470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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