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 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특별기고]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 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장성투데이
  • 승인 2024.01.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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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을 새롭게 맞이했습니다.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 민주당정책위부의장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늘상 반복되는 날들의 연속인 것 같지만 그래도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감회는 항상 새롭습니다. 새해엔 늘 그렇듯이 묵혀두었던 나만의 다짐들을 다시 한번 꺼내들고 새롭게 시작해보려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그것이 비록 작심삼일일지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변화를 경험할 수 없기에 올해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총선뿐 아니라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해입니다. 다양한 나라들이 있으니 매년 그만큼의 선거가 치러지겠지만 유독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다음 4년을 이끌어갈 국회의원 선거와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택받은 권력으로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은 나랏일로 모여서 의논하고 결정하는 책무를 수행하도록 뽑힌 사람입니다. 비록 지역구라는 범위 안에서, 소속 정당의 이름을 걸고 나온 다수 중 하나를 뽑는 것이지만, 국민을 대표해서 현 시기에 가장 필요로 하고 알맞은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입법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국회의원들에게는 주된 관심 주제와 전문성, 자기주도성이 필요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합니다. 비록 소수가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 없는 다수가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짜뉴스나 정치공작과 같은 다수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일들이 많기에 유권자들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한 번 잘못 뽑으면 4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나랏일이라는 큰 차원에서 현실을 조감하는 진단을 하고, 거기에 합당한 대안들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 큰 차원은 지역구 현안을 넘어 국가의 균형발전과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뽑아야 할 국회의원은 지역구의 현안이 우선인 지회의원(地會議員)이나 정당의 강령을 도외시하고 당리당략(黨利黨略)에 포획된 당회의원(黨會議員)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왔고, 국민을 향하는 것이어야 함을 분명히 아는 국회의원(國會議員)입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현장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의 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지역에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는 “정치가 해야 할 일들은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라는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오른 물가에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는 게 정치의 몫”이라는 인식에도 공감합니다. 현안 문제에 대해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의 시선으로 문제에 접근하려고 합니다.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분에게서 한가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연로해지시고, 젊은이들이 점차 줄어들지만 농사를 지을 땅은 그대로여서 농기계들이 없이는 농사를 짓기 어려운 현실에 대해 토로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농기계를 사용하다 보면 농로 교차로 부근에서 회전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농로 교차로 부분이 확포장이 안된 경우에는 농기계들의 회전이 용이하지 않아 바퀴가 빠지는 일들이 생겨 난감하니, 농로 교차로 부분의 확포장을 확대하도록 군이나 도, 농림축산식품부에 의견을 제시하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장을 살펴보니 농로는 대부분 포장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교차로에서는 사각지대가 발생해 대형농기계가 진입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포장이 가능한 구역은 보강을 통해 확포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장성군 행정에서 나서서 지역별로 협소한 농로 교차로의 실태를 파악하고, 선정위원회를 꾸려서 순차적으로 확포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는 구역을 우선 선정하고 즉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지역건설회사를 용역사로 선정해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농로 교차로 확포장 사업은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운송하는 일에 편리함을 주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양의 사업을 할 수 있어서 예산 대비 주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 될 것입니다.

이미 군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일 수도 있고, 계획 중에 있는 사업일 수도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요구는 계획과 집행을 위한 절차와 과정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내 눈 앞에서 민원이 해결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발 빠른 행정으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장성군이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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