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유는 장성에서!]
[아토피 치유는 장성에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1.0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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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교육지원청, 한달간의 다양한 아토피 치유 여정
숲과 자연·한방·피부과·캠프 등 멀티 프로그램 활용

 

아토피 숲속학교 그린테라피

이재양 장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추진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실현되고 있어 지역민과 교육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시작한 그린테마라이프(이하 그린테라피)는 12월 8일 축령산 편백림에서 실시한 1박 2일 프로그램을 끝으로 한 달간의 아토피 치유프로그램 일정을 마무리했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축령산 편백림과 모암산 저수지가 어우러진 자연환경에서 이루어졌으며 아토피에 힘들어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울려 산책과 힐링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재양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른들의 환경 훼손의 결과가 아이들에게 아토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고, 우리의 어린이를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토피 치유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장성군민과 서삼면민들의 협조와 동참으로 추진의 동력이 강화되었다면서,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내실 있고 결과가 나오도록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그린테라피 프로그램은 아토피 처방을 전문으로 하는 생기약국의 정용준 약사와 어린이들을 위해 진맥과 처방은 물론 보약까지 마련해준 장성군 선재한의원 오정석 한의사가 프로그램의 기획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장성군 서삼면 출신의 기호균 피부과 전문의와 아동·청소년의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는 마인드스토리 박종석 심리상담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밖에도 백암산 국립공원의 숲 해설사와 놀이문화센터의 놀이 심리상담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이재양 교육장의 의도를 현실화하였다.

숲이 보낸 처방전

장성교육지원청의 아우름 실에서 열린 그린테라피의 첫 번째 과정에서 아토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강의내용이었다.

어린이들이 건강 주권을 회복하여 스스로 잘 이해하고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숲이 보낸 처방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는 피부질환의 원인도 자연에 있고 해법도 자연에서 찾아야 하며, 특히 어린이들의 음식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여 참가 아동들의 관심을 모았다.

통합건강 전문 약사인 정용준 약사는 가을인데도 봄날처럼 따사로운 햇살처럼 우리의 어린이들도 아토피에서 치유되어 건강하게 성장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암산 국립공원 입구 숲 체험

이재양 교육장과 함께 방문한 백암탐방안내소에서 남문옥 숲해설가의 주도로 이루어진 숲속 활동으로 도토리를 이용한 다람쥐의 겨울나기 놀이를 함께 체험하였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숲속 활동은 초겨울 추위에도 땀이 날 만큼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아이들 덕분에 고요한 숲속이 시끌벅적한 소리로 뒤덮였다.

이 자리에 함께한 장성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는 그린 테마 라이프 피부 안심 스쿨을 그린테라피라고 약칭한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장성군민들과 도의회 군의회 관계자 뿐 아니라, 산림조합이나 주민자치회 등에서 모두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장성교육지원청에서는 서울 용산역에 대형 광고를 실시하는 등의 아토피 어린이를 치유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성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방 치유학교

세 번째 시간은 11월 22일 장성교육지원청과 장성군 영천로에 있는 선재한의dnjs (원장 오정석)에서 진행되었다. 오정석 원장은 한방에서 바라보는 아토피와 치유방법에 대한 안내와 함께 참가자 전원을 진맥과 함께 상담이 진행되었고 진맥 이후 결과에 맞는 침과 뜸 등의 처방을 즉시 시행하였을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별도의 한약을 무료로 내어주는 등의 열정을 선보였다.

선재한의원에서 진맥과 침, 뜸을 받았던 어린이들은 무섭고 아플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맞아보니 침 맞는 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녀의 진료 과정에 참여했던 장성군 서삼초의 학부모들은 오정석 원장의 열정에 감사하면서 아무래도 ‘자랑스러운 장성 군민’에 추천이라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양 교육장은 행정 편의적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체험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하는 아토피 치유

아토피 숲속 학교 그린테라피의 네 번째 주제는 장성군 서삼면 출신의 기호균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아토피 치유프로그램은 참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이어지는 질문과 대답으로 진행되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에서 활동하고 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밝은 얼굴 피부과 기호균 전문의와 이재양 교육장은 이 자리에서 2024년에는 어린이들을 정기적으로 검진하여 각각 맞춤형 처방이 꾸준하게 이루어져서 아이들이 아토피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토피 선생님, 마인드스토리

그린테라피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은 작은 학교 실리기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장성군 서삼초등학교 운동장과 강당에서 이루어졌다. 쌀쌀한 날씨를 고려하여 서삼초등학교 강당에서 다양한 놀이 활동을 전개하였고 웜업이 끝나면서 어린이들의 발바닥이 황토색으로 물들 때까지 서삼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맨발걷기 트랙을 돌았다.

어린이들이 생태 놀이 활동에 열중인 시간에 학교 안에 마련된 또 다른 공간에서 참가 학생들의 학부모와 마인드스토리 심리상담센터의 박종석 대표는 어린이들의 특성과 역량에 따른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 아무개 학생의 엄마는 농촌학교 체험프로그램으로 경기도 성남시에서 자녀와 함께 장성군으로 이주하였는데 장성교육지원청에서 제공한 주거시설과 다양한 교육 혜택에 만족한다면서 이번에 진행된 아토피 프로그램도 좋았는데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는 것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1박 2일

서삼면은 축령산 편백숲, 모암저수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위치한 서삼초등학교를 친환경 아토피 안심 학교로 만들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대한민국 작은 학교 살리기 모델'로 만들어 보겠다는 이재양 교육장의 신념에서 시작된 아토피 숲 학교 그린테라피 프로그램의 마지막 회기는 서삼면의 숲정이 펜션에서 진행되었다.

숲정이 펜션은 모암산 저수지와 축령산 편백 숲 자락에 있으며 족욕 체험장, 숲 놀이, 밧줄 놀이 체험장, 활동 강당과 식당 등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프로그램 참가 학생을 중심으로 부모와 형제들이 함께하여 가족 힐링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가졌다.

장성교육지원청의 이재양 교육장은 아이들의 아토피를 넘어서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을 갖게 할 최상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정기적 검진과 치료를 시행하는 아토피 주치의제도와 피부과는 물론 치과나 안과와도 지속적 연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에도 서삼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아토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에 더 많은 예산과 역량을 투입 할 계획이며, 1단계 과정이 끝나면 어린이들의 진로역량과 학습역량을 강화해서 어린이들의 건강과 학습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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