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횡단보도 건너던 보행자 치어 숨져
대낮 횡단보도 건너던 보행자 치어 숨져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1.22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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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서 2달 반 동안 운전자 전방주시태만으로 4명 사망
전남청, 기동대 투입 연일 장성읍 일대 운전자 집중단속

최근 장성군에서 운전자 전방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9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께 장성읍 청담웰피아 사거리에서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청담웰피아쪽 골목에서 장성읍 방향으로 진입하려던 40대 차량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78세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다.

경찰은 이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경찰진술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장성경찰은 이틀 뒤 즉각 청담웰피아 사거리 신호등을 점멸신호등을 일반 신호등으로 교체했다. 지난 2021년 9월 이 일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도입한 TOD(Time Of Day)방식(교통량과 시간대·요일별로 신호를 달리 운영하는 맞춤형 교통신호)점멸등을 2년 반 만에 바꾼 것.

이 사고로 전남 22개 시군 중 장성이 올해 첫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이같이 운전자의 전방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 초까지 장성에서만 4건에 이를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전남경찰청은 사고이후 경찰 기동대를 해당지역과 장성읍 일대에 긴급 투입해 이달 내내 운전 중 휴대전화 금지와 안전띠 미착용 여부 등을 집중단속 하고 있다.

장성경찰서 장창기 교통계장은 “최근에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겨울철 극심한 기온차로 인한 시야확보 미비나 위기대처 능력저하도 원인이 될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운전자의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나 운전 중 다른 곳을 주시해 일어난 사고가 원인”이라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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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2024-01-22 19:34:16
장성 운전문화 매우 심각합니다.
전부터 지역언론과 관, 경에게 부탁하고 싶었던건데 운전자문화를 개선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읍내를 제외하면 보행자가 별로 없는 농촌지역이다보니 전체적으로 거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통법규 위반은 경악스러울 정도고 회전교차로는 선착순으로 대가리 들이미는 레이싱코스로 모든 사람이 알고 있고 보행자배려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지하차도를 나오면 횡단보도가 있질 않나, 솔직히 시설문제도 큽니다.

진짜 심각합니다. 이렇게 엉망인 곳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군민들한테 딱지폭탄 날리는 한이 있더라도 고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