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휘청’ 도로 위 구멍 포트홀 안전 위협
‘쿵’ ‘휘청’ 도로 위 구멍 포트홀 안전 위협
  • 김지운 기자
  • 승인 2024.0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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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차선 변경‧급정거 NO! 서행 안전운전으로
장성군 “포트홀 보수 민원 요청 시 바로 긴급보수”

최근 폭설이 내린 가운데 장성 관내 도로 곳곳에 포트 홀이 발생하면서 운전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9일 오후 북하면 대방리 대방교 버스정류장 도로 표면에 길이 60cm, 깊이 10cm 크기의 포트 홀이 연이어 발생해 있었다. 매끄러운 주변 도로와 달리 깊게 파인 구멍이 있다 보니,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포트 홀을 피해 중앙선을 자주 침범하는 장면이 수시로 포착됐다.

백양사 방향 북하면 월성삼거리 280m 이전 지점에도 길이 40cm, 깊이 8cm 크기의 포트홀로 움푹 패여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도 포트 홀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서서 운전하고 있었다.

포트 홀이 발생한 두 지역은 왕복 2차선 도로로 자칫 방심하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근 주민은 “저녁에 무심코 도로를 지나다 ‘쿵’하는 충격과 함께 차량이 심하게 휘청거리면서 핸들을 놓칠 뻔 했다”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또 다른 주민은 “어르신들의 이동수단인 전동스쿠터의 바퀴가 작아 전복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포트 홀은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다. 차량이 움푹 파인 도로를 지나다 차량의 하부나 타이어, 휠 등이 파손될 수 있다. 또한 포트 홀을 피하기 위한 급한 차선변경은 옆 차선의 차량과 부딪힐 사고 위험이 있어 자제해야 한다. 그렇다고 포트홀 앞에서 갑자기 정차하면 안 된다. 자칫 뒤따라오던 차에 추돌 될 수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포트홀로 인한 불편 민원 접수 시 바로 보수하고 있다”며 “평상시에도 주민의 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해 도로 보수 차량에 아스콘을 싣고 다니며 관리 감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주지 인근 도로에 포트홀 발생 시 주민의 신고로 더 빠른 보수가 이뤄진다”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포트홀 발생 신고는 390-7445(건설과)로 하면 된다.

포트 홀은 겨울철 도로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져 생겨난다. 또 제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슘으로 도로가 부식돼 발생한다.

한편, 취재된 두 곳의 포트홀은 장성군 건설과에서 보수를 완료한 상태다. 장성군은 지방도와 군도, 농어촌도 등 470km구간의 도로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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