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개호 단수 공천에 예비후보들 반발
민주당 이개호 단수 공천에 예비후보들 반발
  • 장성투데이
  • 승인 2024.02.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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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이개호, 단수 공천 철회하고 경선에 응하라”
박노원 “민심이 원하는 공정한 경선 보장 촉구한다”
김영미 “여성‧청년 경선 원칙 위배! 재심 청구”
좌측부터 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이석형, 박노원, 김영미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제7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3선의 이개호 현역의원을 단수 공천한 것을 두고 같은 당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5일까지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전남 선거구에서 발표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은 2-3인 경선으로, 광주 7개와 전남 1개 선거구에서의 단수 공천은 이개호 의원이 유일하다.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3인의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던 상황에서 3명의 예비 후보들은 공천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25일 일제히 성명서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현실로 드러났다”면서 “이개호 국회의원은 셀프 단수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관위에 혁신과 공정을 추구하는 공천의 길을 걸을 것을 요구한다면서 재심사를 요구했다.

박노원 예비후보는 26일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의 이 의원 셀프 단수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노원‧이개호‧이석형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음에도 이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오만한 행위”로 규정하면서 민심이 원하는 공정한 경선 보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예비후보도 25일 “호남 단수 공천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이 박탈당했다”면서 “여성·청년 경선 원칙 위배로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MBC와 여수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이개호 현 국회의원 30%, 박노원 현 민주당 부대변인 27%, 이석형 전 함평군수 24%로 조사됐었다. 여론조사는  담양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조사대상으로 지난 1월 29~30(2일간)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100%)로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크기는 500명, 가중값 적용 사례수 500명이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했으며, 응답률은 29.3%(총 1,705명과 통화하여 500명이 응답 완료), 접촉률 15.7%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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