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이개호 단수공천 확정
민주당 최고위, 이개호 단수공천 확정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3.0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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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심위의 3인 공천 뒤집고 다시 단수 공천
6일 동안 오락가락 행보에 지역민들 ‘민심 싸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재심위가 28일 결정한 3인 경선 재심 결정을 기각하고 다시 이개호 의원만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일 오후 10시부터 심야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최근 곳곳에서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공관위, 지난달 29일 재심위, 3월 2일 최고위 등 최근 엿새 동안 결정이 오락가락 바뀌면서 민주당 공천 파동은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민주당 당헌 규정 기준인 “지지율 격차 20%포인트 이상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라는 재심위의 결정마저 뒤집는 결정이어서 탈락한 후보들뿐 아니라 각 후보를 지지한 지역민들도 극심한 혼란을 격고 있다.

이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분노를 표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억울하고 분합니다. 민심을 조롱한 배신의 정치에 꺾이지 않겠다”라며 단수 공천에 대한 불복의사를 분명히 표출했으며 박노원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역민의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결정”이라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적 가치를 훼손하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추후 대응방안을 두고 깊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예비후보와 함께 재심위를 청구했던 김영미 예비후보는 지난 29일 재심위의 3인 경선 용인 소식이 발표되자 “불운한 시대에 가장 큰 행운아였습니다. 전남 최초 여성 청년 국회의원 도전자로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더 나아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올곧은 정치가로 경주하겠습니다”라며 일찌감치 선거운동 중단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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