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원 기권…이개호·이석형 2파전 양상
박노원 기권…이개호·이석형 2파전 양상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3.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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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원 무소속 단일화 발표 하루 전 기권 발표
이석형, “당선돼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

민주당의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던 두 후보 중 박노원 예비후보가 민주당 잔류를 선언하자 민주당 이개호 후보와 이석형 예비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예비후보는 11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노원 예비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무소속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박노원 예비후보가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은 두 후보가 함께 진행하기로 했지만 행사 하루 전날인 10일 오후 5시45분께 박노원 예비후보가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이 후보 측은 밝혔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두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 합의하고 ‘무소속 단일화 합의서’ 작성과 세부적인 내용, 여론조사 일정, 업체 선정까지 마치고 11일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전일(10일) 박노원 예비후보가 “당에 남기로 했다.”는 말로 이석형 예비후보와의 무소속 단일화를 파기하고 기권했다는 것.

이석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노원 예비후보 측의 기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박노원 예비후보 측에서 불참을 통보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박노원 후보의 기권으로 저 이석형이 자연스럽게 무소속 단일화 후보가 된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역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앞만 보고 무능한 정치, 책임 없는 국회의원에게 회초리를 들겠다”고 앞으로 남은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지역민의 민심을 받들어 기필코 승리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비록 민주당이 단수공천을 하고 3인 경선 요구를 묵살했지만 원망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서 싸우고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정권 재창출의 선봉장이 되겠다. 저는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당에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박노원 예비후보의 중도기권으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개호 예비후보와 이석형 예비후보, 새로운미래당 김선우 예비후보, 개혁신당 곽진오 예비후보 등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은 21일과 22일 양일동안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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