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의료공백 이상 무…장성군 공보의 종합병원 파견 제외
장성군 의료공백 이상 무…장성군 공보의 종합병원 파견 제외
  • 김지운 기자
  • 승인 2024.04.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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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부족해진 대형 병원의 의료인력을 채우기 위해 공중보건의 차출에 나서자 농촌 지역 의료 공백이 심각해진 가운데, 장성은 근무 중인 공보의가 한 명도 파견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성보건소는 “복무 중인 공보의 3명 이하를 제외하는 정부의 차출 규정으로 이번 공보의 파견에서 장성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당초 장성에서 파견 대상 공보의는 8명이지만, 6명이 4월 복무가 만료돼 파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장성지역 공보의는 20명이다. 이중 보건소와 보건지소 8명, 치과 3명, 한의사 6명, 장성병원 2명,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1명이 복무하고 있어 진료 공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장성군은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25일 의료대책 유관기관 간담회를 보건소에서 가졌다.

감담회에서 ▲개원의 집단행동 참여시 현장점검 동행과 업무방해 등 협조(경찰서) ▲응급환자 분류 및 병원간 전원 이송 협조(소방서) ▲응급환자 및 중‧경증 환자 수용 확대(장성병원 응급실) ▲지역 응급의료 비상 진료체계 유지 및 군민 진료 최선 협조(공중보건의사) 등을 논의했다.

박혜지 장성보건소 의약관리팀장은 “장성군에서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이탈하는 병‧의원은 한 곳도 없다. 진료는 가까운 지역 병‧의원을 이용해 주기 바라며, 의료기관 방문 전 진료 여부를 전화 확인 후에 내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내 공중보건의가 지난 11일 23명, 25일 22명 등 2회에 걸쳐 총 45명이 파견돼 지역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전국 공중보건의 1천367명 중 전남은 배치 인원이 267명(19.5%)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파견 인력 또한 전남이 45명으로 가장 많다.

전남도는 지난 7일부터 의과 공중보건의에 대해 휴가 제한을 지시했다. 비상진료체계 대응과 복무 만료 직전에 집중되는 공중보건의 휴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공중보건의 배치가 매년 줄어 농어촌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도 차원의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시니어 의사 활용을 위한 국비 지원, 취약지 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제한된 범위에서 응급의료기관 당직 근무가 가능토록 의료법 등 관련 제도 개선, 보건기관 비대면 진료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의료 공백 최소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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