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평온과 국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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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10.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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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국기단에서 ‘백암산 국기제’ 봉행

27일 백암산 국기단에서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백암산 국기제’가 열렸다.

장성문화원과 국기제 보존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국기제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향과 제물, 술을 올리고 기원문을 낭독하는 제례의식으로, 초헌관에 김영권 장성부군수, 아헌관에 차상현 장성군의장, 종헌관에 강성주 바르게살기운동 장성협의회장이 제관으로 나서 봉행했다.

장성군은 1983년부터 민족 고유의 사상과 정신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국기제 보존 위원회’를 구성하고, 1986년 백암산에 국기단을 설치해 매년 가을에 국기제를 열고 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국기제는 백양사 스님들의 불교 독경으로 시작해 유교식 제례 의식으로 진행됐다. 국기제가 끝난 후에는 산신제와 당산제를 비롯해 작은 공연이 곁들여진 마을잔치도 열려 가치를 더했다.

공영갑 장성문화원장은 “백암산 국기단은 전라도에 전염병이 발생해 많은 백성이 죽어갈 때 인근 고을의 원님들이 제관으로 나서 제사를 지냈다는 조선시대 기록이 있는 역사적인 곳이다”며“전통의 가치를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 매년 국기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암산에서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붉은 애기단풍을 주제로 ‘백양단풍축제’가 개최된다. 애기단풍과 가을 낭만을 주제로 마련된 다채로운 공연과 장성 농․특산물 판매장이 설치돼 관람객을 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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