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산단의 ㈜카본헥사, ‘생산공장 설립 애 탄다’
나노산단의 ㈜카본헥사, ‘생산공장 설립 애 탄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7.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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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평이든 10만 평이든 공장부지 구합니다”

초강력 카본 성형기술 개발...투자회사들 눈독
(주)박종광 대표이사가 카본 방탄복과 카본 맨홀뚜껑 등 실험제품들 앞에서 카본재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주)박종광 대표이사가 카본 방탄복과 카본 맨홀뚜껑 등 실험제품들 앞에서 카본재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카본 소재를 산업에 이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각광받고 있는 나노산단 입주업체 ㈜카본헥사(대표이사 박종광)가 공장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장차 수십만 평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생산공장을 설립해 가동할 수 있는 1만 평이라도 구하려는데 장성에 공장부지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박종광 대표이사는 현재 나노산단에서 10여 종의 제품 시험제작에 돌입했고 일부는 시험 납품을 마쳤으나 정작 실물을 제작할 공장부지를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움을 하소연했다. 현재 본사를 나노산단에 제조공장을 하남산단에 두고 있으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주문을 감당키 어려워 공장 증설이 시급하다. 이왕이면 광주가 가깝고 본사 주소를 둔 장성에 공장을 마련하고 싶지만 장성에는 마땅한 부지가 없는 것. 때문에 영암군과 무안군, 해남군에 부지를 의뢰해 놓은 상태인데 이들 지역에서는 서로 유치하려고 안달이라는 설명이다.

(주)카본헥사가 이렇게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카본 원단 소재를 특수하게 산속히 가공, 접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저렴하게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이 카본 신기술은 장차 철이나 스텐 등으로 이뤄진 모든 철재 소재를 저렴한 카본으로 대신하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카본제품 생산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했고 이에따른 비용도 만만치않아 실용화가 어려웠다. 때문에 각종 산업현장에서 ‘카본 제품 남품이 실제로 가능하냐’는 반신반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카본제품은 강철보다 10배나 강하면서도 썩거나 불에 타지 않으며 무게는 1/4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만 맞으면 완벽한 대체물질로 가능성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비행기나 우주선 등에 사용하고 있으나 제조가 어렵고 가격이 높아 실용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나노산단의 ㈜카본헥사가 단시간에 제품화 할 수 있는 가공방법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TLP특수공법을 개발해낸 것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현대조선에서 대형선박에 탑재할 맨홀 뚜껑을 철제품에서 카본재질로 실험적으로 바꿔보도록 했다. 기존 30kg짜리 맨홀을 3kg으로 실험제작, 납품하자 현장에서 300개를 주문받는 개가를 올렸다. 이는 앞으로 모든 선박에서 배의 무게를 줄이는데 결정적으로 작용, 기존 모든 제품을 교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필리핀 정부에 고강도를 자랑하는 방탄조끼와 방탄헬멧 실험을 완벽하게 완수해 국가 차원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어구인 해양부표를 카본으로 개발, 기존 스티로폼 보다 해양오염을 줄이고 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표를 만드는 개가를 올렸다. 또 미적 감각을 살린 카본 의자.탁자를 만들어 내는데도 성공했다.

(주)카본헥사는 앞으로 철제 H빔을 대신하는 지주대와 신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실험제작하고 있어 곧 실용화할 계획이다.

박종광 이사는 “분야별 제품을 생산할 공장이 당장 필요합니다. 투자자는 충분할 것 같은데 부지가 문제입니다. 시간도 촉박하고요”

박 대표는 가본헥사가 이렇게 신기술로 전망을 쌓아가자 지난 달, 법인 투자자인 미래에셋벤쳐투자와 현대기술투자, 포스코 기술투자 회사 등이 찾아와 투자설명회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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