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로제비앙, 안전진단 끝 ‘이상 없다’ 공사 재개
대광로제비앙, 안전진단 끝 ‘이상 없다’ 공사 재개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7.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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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구조전문가 진단...첨단 그라우팅공법으로 보강
장성군 “주민 안전성 확보에 방점, 집중 감독하겠다”
시공사 “전세주택이라 우리가 모든 책임관리 다할 것”
지하 공동 방생에 따라 공사가 중단됐던 장성읍 대광로제비앙 아파트건설이 안전진단을 끝내고 지난주부터 공사를 재개하고 있다.
지하 공동 발생에 따라 공사가 중단됐던 장성읍 대광로제비앙 아파트건설이 안전진단을 끝내고 지난주부터 공사를 재개하고 있다.

장성 대광로제비앙 공동주택 신축중인 ㈜대광건영이 시공 과정에서 돌출한 공동(空洞:지하동굴)에 대한 정밀 진단을 마무리하고 지난주부터 장성군으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연계 공사를 착수했다. 공사비는 20억 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장성투데이가 수차례에 걸쳐 공동발생에 대해 불안감을 지적하고 안전 점검을 촉구해온 결과다.

대광건영의 박성수 현장소장은 지난 12일 건설현장에서 장성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설명회를 갖고 “공동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정밀 진단을 끝내고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드리며 간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예상되는 어떤 불안감에 대해서도 최선의 방법을 다하여 건설공사에 완벽을 다할 방침이다”고 확인했다.

이날 건축 설계와 시공을 맡은 대광건영과 혜원까치종합건축사무소, 감리단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회사측은 처음 공동이 감지된 이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자료와 자문을 받아 10여 곳에 시추공을 뚫어 지질조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지하 암반층 아래에 위치한 석회석 사이에 0.1m~3m에 이르는 얇은 층의 공동이 불규칙적으로 존재한 것을 발견했으나 건축물의 안전성과는 전혀 관계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에 대해서는 파일기초 공법으로 암반을 뚫고 내려가 구조물에 천공하여 고압분사 형태로 내용물을 채우는 첨단 그라우팅 공법으로 공동 부분처리를 완벽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사 측은 이 같은 현황에 대해 지난 6월 초 전남도와 전남도건축위원회의 자문을 의뢰했으나 “건축재심까지는 필요성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특별한 보완책을 주문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장성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른 부실공사 사태에 따른 주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6월 27일 시공사 측에 ‘심의 기관인 전라남도 건축구조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고, 그 지침에 맞는 공사 보완책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 측은 전라남도 구조심의위원회에 자문을 의뢰, 7월 4일 전문가 3명으로부터 정밀 자문을 받아 “아무 문제없다”는 의견서를 받아 장성군에 제출, 공사를 재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담당인 장성군 이선형 도시재생과장은 “올해 초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공사부실 문제가 터진 뒤에 주민들이 안전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어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장성군도 안전성에 고강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공동이 예상되는 건물마다 동당 6개소의 시험 파일을 박아 안전성을 재확인 하고 공사 진척도에 따라 단계별로 승인을 거치도록 강화하고 있다”며 안전책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광건영은 이번 공동 층의 발견으로 3개월의 공사 기간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추가 공사비도 약 20억 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행사 측은 “대광로제비앙은 10년 전세주택이기 때문에 분양주택과 달리 어떤 하자가 있을 경우 회사가 스스로 안전을 보증하고 책임져야 한다. 안전을 제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그 동안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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