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당하거나 불쾌감 가진 적 없다”
“성추행 당하거나 불쾌감 가진 적 없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8.06.06 22: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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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석 후보, B씨 입장문과 손도장 공개
"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달라." 법적 검토도 고려
유두석 후보 측이 공개한 입장문 전문과 손도장. 이 입장문에서 B씨로 지목된 여성피해자는 자신은 결콘 성희롱 당하지 않았으며 불쾌감을 느낀적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유두석 후보 측이 공개한 입장문 전문과 손도장. 이 입장문에서 B씨로 지목된 여성피해자는 자신은 성희롱 당하지 않았으며 불쾌감을 느낀적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유두석 후보 측 관계자는 6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겨울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이 허위이고 함께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또 한명의 피해자는 성추행 피해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이를 증명한 입장문에 손도장을 찍어 주었다며 이를 공개했다.

유두석 후보 측 관계자가 공개한 입장문의 내용을 보면 우리군민신문 보도에 B씨로 지목된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여성이 당시 성추행은 없었으며 “누군가가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한 개인의 생활을 이런 식으로 파괴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게 된 건 자신이라며 “이후에는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전화를 하거나 면담요청을 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저를 건드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해 지역선거에 더 이상 자신이 거론되지 않기를 원했다. 이 여성은 덧붙여 “그리고 추후 저와 관련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와 상의하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이 여성은 입장문에서 “기념촬영이 끝나고 저는 군수님과 악수를 나누었는데 제 느낌에 군수님 손이 무척 따뜻해서 저는 군수님께 “군수님 손이 참 따뜻하시네요.”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군수님은 저에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 속은 더 따뜻하답니다.” 라고 답변을 하셔서 저는 군수님이 상당히 재치 있는 분이시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팩트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라며 당시 유 군수의 행동은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 여성은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는 아래와 같이 저의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그 당시 군수님과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군수님으로부터 어떠한 성희롱을 당한 바도 없으며 따라서 당연히 불쾌감을 가진 적도 없습니다. 또한 「우리군민신문」 기사에 나온 것처럼 군수님이 저에게 악수를 하면서 귓속말로 ‘손이 참 따뜻하다. 속은 더 따뜻하겠다.’ 라고 한 적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손이 참 따뜻하다’는 말은 제가 군수님께 한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군수님이 귓속말로 저한테 ‘이런 말 했다고 성희롱으로 신고하지는 않겠죠?’라는 신문기사와 제가 참석자들에게 ‘도대체 저 사람이 누구냐?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 나쁘다’라고 했다는 신문기사는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른 날조된 내용입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정리했다.

선거를 2주일여 앞두고 한 여성이 우리군민신문을 통해 유두석 군수가 지난해 겨울 자신을 포함한 또 한 명의 피해자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것을 두고 유두석 후보 측은 지난 4일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실이 없으며 허위날조사실을 보도했다며 장성경찰서에 고소한바 있다.

그러자 윤시석 후보는 6일 유두석 후보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5일 ‘윤시석 후보가 본인캠프 여성선거운동원을 매수해 제보자로 내세워 폭로했다’는 허위사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했다며 장성선관위와 장성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유두석 후보측은 당초 이 여성과 통화했던 통화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본인의 목소리가 노출되는 것을 꺼려 대신 이 같은 입장문에 동의한다는 지장을 찍어 공개하게 됐다고 알려왔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저는 광주에 거주하는 댄스 강사 입니다.

최근에 장성군수선거와 관련하여 제가 제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또한 저에게 단 한 번의 상의도 없는 상태에서 제가 엉뚱한 논란의 한 가운데 들어서게 되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합니다.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저는 광주나 인근 시·군 등지에서 주민자치센터 및 동호회 등에서 줌바댄스 강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출장 강의 지도를 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2. 이러한 도중에 2017년 11월경에 장성읍 주민자치센터 활동의 일환으로 지도를 하던 수강생 모임에서 점심식사 초대가 있어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제가 식당에 약속시간보다 30분정도 늦게 도착해보니 10여명의 손님들이 먼저 자리하고 계셨으며 저는 주민자치센터 사무국장의 소개로 유두석 군수님과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4. 제가 도착해 5분 정도 지나서 군수님은 다른 일정 때문에 기념촬영만 하고 가셔야 한다고 했으며, 우리는 군수님을 중심으로 한 줄로 늘어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5. 기념촬영이 끝나고 저는 군수님과 악수를 나누었는데 제 느낌에 군수님 손이 무척 따뜻해서 저는 군수님께 “군수님 손이 참 따뜻하시네요.”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6. 그러자 군수님은 저에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 속은 더 따뜻하답니다.” 라고 답변을 하셔서 저는 군수님이 상당히 재치 있는 분이시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7. 팩트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8.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는 아래와 같이 저의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1) 저는 그 당시 군수님과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군수님으로부터 어떠한 성희롱을 당한 바도 없으며 따라서 당연히 불쾌감을 가진 적도 없습니다.

2) 또한 「우리군민신문」 기사에 나온 것처럼 군수님이 저에게 악수를 하면서 귓속말로 “손이 참 따뜻하다. 속은 더 따뜻하겠다.” 라고 한 적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손이 참 따뜻하다’는 말은 제가 군수님께 한 말입니다. 그리고 군수님이 귓속말로 저한테 “이런 말 했다고 성희롱으로 신고하지는 않겠죠?”라는 신문기사와 제가 참석자들에게 “도대체 저 사람이 누구냐?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 나쁘다”라고 했다는 신문기사는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른 날조된 내용입니다.

3) 저는 장성에 거주하지 않습니다. 저의 전문지식과 자격증을 가지고 다수인을 상대로 강의와 지도를 하면서 생활을 하는 직업인입니다.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누군가가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한 개인의 생활을 이런 식으로 파괴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4) 바라건대, 이 시간 이후에는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전화를 하거나 면담요청을 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저를 건드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추후 저와 관련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와 상의하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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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2018-06-09 13:08:00
저희강사님이 기억력이 별로 좋지않아 혹시 몰라서 저도 이글나오기전 기자회견전 강사님과 통화했던 내용을 녹취했는데 정말 잘한것 같네요..제가 강사님이 피해자라고 한적 없고 유후보님과 두분의 대화 내용을 말한것 뿐인데 강사님이 피해자가 되셨네요?
피해자합의를 보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