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관계자, “윤 후보에 보험들었다”고 말해
6.13지방선거를 4일 앞두고 윤시석 후보가 고려시멘트에서 사용되는 유류에 대한 지정거래가 이뤄져 지난 4년간 특혜를 받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선거 막바지 적잖은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고려시멘트 인근에 거주한다는 주민 ㄱ씨는 8일 오후 장성투데이와의 만남에서 “10여일 전 고려시멘트 관계자와 만남의 자리에서 들은 얘기”라며 윤시석 후보와 고려시멘트간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시 만났던 고려시멘트 관계자가 분명히 “난방유 빼놓고는 회사에서 사용되는 기름은 거의 윤 후보 주유소에서 거래를 한다.”며 “이 주유소가 4년 전부터 고려시멘트의 지정주유소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어 이 관계자가 “이것이야말로 윤시석 후보에게 보험을 들어놓은 것 아니겠느냐”는 발언도 들었다고 전해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의 말이 그럼에도 요즘 윤시석 후보가 걸핏하면 고려시멘트 이전에 앞장서겠노라고 발언하고 다니는걸 보면 어이가 없지만 선거철이라 민감한 부분도 있고 그동안 거래했던 자료 등을 가지고 있으니 나중에 다른 말은 못할 것이니 지켜만 보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해왔다.
취재진이 해당 주유소가 정말 윤시석 후보의 것인지 어찌 아느냐고 물으니 ㄱ씨는 “장성군민이면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이 주유소가 장성병원 인근 장성고가 밑에 자리한 주유소이며 고려시멘트가 회사와 멀리 떨어진 이곳을 사측 지정 주유소로 지정한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며 “고려시멘트 직원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모종의 특혜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ㄱ씨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취재진이 이 같은 발언의 진위를 증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 진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으며 경찰에 불려가 수사를 받더라도 분명히 고려시멘트 관계자에게 들은 발언이기에 고려시멘트 법인카드 내역서만 조사해도 금방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며 “추후 일어날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ㄱ씨는 덧붙여 “선거운동 내내 당장이라도 고려시멘트가 이전될 것처럼 목소리를 높이던 후보가 정작 자신은 고려시멘트의 특혜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런 이중적인 후보가 군수가 돼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