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년 전 녹두의 넋으로 되살아나는 황룡전투
129년 전 녹두의 넋으로 되살아나는 황룡전투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5.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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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남도·장성군 주최 황룡농민혁명군 승전기념식

동학 기록물 유네스코 지정 축하...조속한 기념관 건립 이뤄야

 

“동학혁명정신은 현대사와 우리 민족에게도 매우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닙니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어 천대받던 농민들이 부패한 관리와 외세에 맞서 세상의 주인으로 다시 태어난 날이 129여 년 전 바로 오늘 이 자리 황룡전투였습니다.”

129년 전 동학농민군이 거둔 최초이자 가장 큰 승리였던 장성 황룡전투 승전을 기념하는 제 129주년 장성 황룡동학농민혁명 승전기념식이 26일 장성황룡농민혁명군 승전 기념공원에서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복래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사업회장은 “지난 18일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지정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사업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념관 건립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의원은 “동학농민운동은 항일독립운동이자 농민 생존권 투쟁이었다”며 “숭고한 농민들의 정신을 잊지말자”고 말했다.

김한종 군수는 “동학혁명기념회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있어 유네스코 기록물인정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농민군들의 ‘사람은 하늘이다’라는 기치를 장성군정에 반영해 더욱 성장 발전하는 장성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전남도와 장성군이 함께 주관하는 장성농민혁명승전기념식은 이날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대신해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날 행사는 최찬수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의 폐정개혁 12개조 낭독과 지수남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과 김재선 기념사업회 이사의 ‘조선의 눈동자’라는 시 낭독이 이어진 후 청강 창극단의 창극 조선의 눈동자 공연이 이어진 후 참석자들과의 오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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