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 “장성군 남해안 벨트에 포함, 예산폭탄 발언 지키겠다”
김영록 도지사 “장성군 남해안 벨트에 포함, 예산폭탄 발언 지키겠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6.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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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장성군에서 열린 ‘도지사-군민과의 대화’ 군민 건의 전폭 수용

남면에 1만여 평 데이터 센터 곧 착공...일자리 창출 기여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오후 3시부터 장성군청에서 열린 장성군민과 가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난해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공약으로 내세웠던 장성군 예산폭탄 지원 발언에 어긋남이 없도록 대폭적인 지원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전남도가 앞으로 10년 동안 1조5천억 원을 들여 착수하게 될 남해안관광종합개발사업에 장성군이 분명히 포함돼 있다”며 “이 사업 가운데 장성군에 해당되는 사업으로는 산림치유사업에 350억원, 사찰음식 개발사업에 200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남면 일원에 1만여 평의 데이터센터 설립을 곧 착수하겠다는 사업도 발표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는 군청 4층 아카데미홀에서 열렸으며 장성읍을 비롯한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대화에 참석하며 질문을 주고 받았다. 대화 현장에는 김한종 군수를 비롯, 김회식·정철·박현숙 도의원과 고재진 장성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지역 사회단체 대표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도지사 도정보고 “장성을 음식 메카 만들겠다”

장성의 농특산물과 전통을 살려 음식메카로 만들겠다. 장성군이 희망하는 국립남도진흥원을 꼭 장성에 유치 설립하도록 하겠다.

전남도가 앞으로 10년 동안 1조5천억 원을 들여 추진하게될 남해안 관광벨트화 사업은 남해안 만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장성을 비롯한 담양, 곡성, 구례 등의 내륙지역도 포함돼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장성에도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열대작물실증센터도 23년 말 준공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첨단지역에 들어서는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전남도가 광주광역시와 연계해 추진하겠지만 그 장소가 위치한 장성군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장성군 주요 지원사업

<중부권 유통물류 허브 조성>

▲장성 삼계~광주하남 광역도로 1162억

▲동화~서삼, 도계~장성 국지도 1769억

▲북일면 작은재 위험도 구조개선사업 138억

<첨단의료반도체 산업 기반구축>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1094억

▲나노센터초임계 원료의약품 플랫폼 115억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미래농업선도 인프라 확충>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350억

▲로컬푸드가공센터 및 직매장 설치 120억

▲논콩·벼 생산단지 배수개선 131억

<선비정신.역사문화 계승>

▲필암서원 선비문화 계승 100억

▲불태산 역사문화 테마길 11억

▲백양사 문화재 보수 사업 56억

<품격있는 수변 생태도시>

▲장성호 수변길.추암호 수변생태 탐방로 119억

▲황룡강 지방정원, 물빛공연장 130억

▲축령산데크길 조성 4억

장성군민, 도지사와의 대화 “건의사항 있습니다!”

도로망 등 생활개선 요구부터 고려시멘트 개발 등 다양

도지사, “모든 요구사항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성실답변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도로망 구축 요구에서부터 고려시멘트 이전으로 인한 파장 예고 등는 10여 명의 군민이 나서서 질문을 주고받았다. 답변 자리에서 전남도 실국장들이 경청하며 대책과 실천 가능성을 직접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김한종 군수=상무아파트에서 주산리 이곡 간 군도 확포장 공사에 소요되는 도비 5억원이 시급하다. 조속한 지원을 요청한다.

도지사=필요한 사안이라 알고 있다. 반드시 지원하겠다.

▲김한조 북이면 이장협의회장=지방도 734호선 북이 구간에 도로 갓길이 없어 위험하다. 확포장을 시급히 해결해 달라.

도지사=예상해보니 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설계에 반영해 착공하겠다.

▲곽광수 장성읍유탕3리 이장=장성천은 홍수만 나면 매우 위험하다.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지사= 지방하천 정비계획은 장기적 안목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시기가 있다. 최대한 빠른 계획안에 포함시켜 해결하겠다.

▲박영수 쌀전업농장성군엽합회장=농촌은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힘들다. 그런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머물 숙소가 없어서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원방안을 찾아달라.

도지사=장성군과 협의해 외국인 노동자 확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박래호 장성군 성균관유도회장=장성군은 청렴의 고장이다. 박수량 선생의 백비와 송흠 선생의 유적지 등이 있고 교육 시설도 있다. 예전에는 전국적으로 활용했으나 지금은 안한다. 전남도 산하 기관 공무원들이 최상의 덕목으로 청렴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장성의 유적과 시설을 이용하도록 교육을 보내달라.

도지사=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실정을 파악한 뒤에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

▲박선일 고려시멘트 노조위원장=고려시멘트는 50여 년간 지역산업을 지켜온 산 증인이다. 이 회사에는 수십 수백 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이 있다. 그런데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23년도부터 흑자로 전환하려는 이 회사를 타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수십명에게 해고 통보를 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고 하고 있다. 개발논리로만 밀어붙이는 이러한 현실을 도지사님께서 현명하게 중재해 주십시오.

도지사=실정을 파악해 봐야 알겠지만 노사정과 지역이 함께 살 수 있는 슬기로운 방법을 찾아보겠다.

▲박정해 삼계중 학부모회장=장성은 인구 소멸 위험지역이다. 청소년이 떠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군부대가 있는 삼계면에는 장성에서 가장 많은 1290명의 청소년이 있다. 그런데 청소년 쉼터가 마땅치 않다. 삼계면에 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

도지사= 필요성을 인정한다. 파악해본 바에 따르면 건립에 48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 균특 지원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

▲김진만 전남전통주생산자협회 대표=전남에는 다양한 전통주가 생산되고 특산품으로 육성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매우 낙후돼있다. 포장재 지원이나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태 달라.

도시자=전통주 육성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산업이다. 농도 전남의 자랑거리로 부각할 수 있는 산업이다. 포장재 지원 같은 지엽적인 지원이 아니라 전남의 특산 명주를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이나 계획서를 마련해 전남도로 제출해 달라. 적극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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