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성숲체원, ‘편백숲 무지개 캠프’ 운영
국립장성숲체원, ‘편백숲 무지개 캠프’ 운영
  • 장성투데이
  • 승인 2023.07.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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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반려동물 숲에서 기억하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국립장성숲체원은 지난 1일 전남 장성군 북이면 일대에서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편백숲 무지개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국립장성숲체원과 아리움(전주소재 반려동물 장례식장)의 협업으로 반려인이 숲에서 위로를 받고 소중한 인연들과 소통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별이 된 후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한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좀 더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 반려동물의 죽음 자체에 대한 부정, 반려동물의 죽음의 원인(질병, 사고 등)에 대한 분노, 그리고 슬픔의 결과로 오는 우울증 등이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심신안정을 도모하는 숲테라피, 차테라피와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는 편백팔찌 만들기,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 및 소통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캠프 참여를 통해 대상자들은 공감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공유하며 슬픔을 억누르지 않고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장00씨는 “숲은 힘들게 걸어야 하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은 아픔을 겪는 가족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동희 국립장성숲체원장은 “이번 편백숲 무지개 캠프로 인해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는 국민들이 심리적지지와 정서적 안정감을 얻으셨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상실의 문제로 지친 국민들이 숲에서 따듯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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