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광주·전남서 女 주자들 ‘연합전선’ 구축 주목
[2024 총선] 광주·전남서 女 주자들 ‘연합전선’ 구축 주목
  • 장성투데이
  • 승인 2023.09.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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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김영미·권향엽·전진숙…지역구 불모지서 당선에 총력

내년 제22대 총선이 7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정치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여성 국회의원의 불모지로 평가받는 광주·전남에서 오랫만에 지역구로 ‘금뱃지’ 문을 두드리기 위해 연합전선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권 소장은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장, 더민주 디지털미디어국장, 더민주 여성국장,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21대 총선때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권 소장은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 4년 만에 리턴매치도 앞두고 있다.

전남 담양·장성·함평·영광 선거구에 도전하는 김영미 사)지역활력연대 이사장은 관광전문가이자 TV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김 이사장은 10년 넘게 민주당에 몸담아 평당원에서 출발해 주요 당직자에 이르기까지 착실히 기반을 닦아온 정당인이기도 하다.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 부원장을 6년째 맡아온 김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중앙당의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의 부친은 민선 5기 장성군수를 역임한 김양수 전 군수다.

광주 북구을에 뜻을 둔 전 이사장은 대표적인 풀뿌리 여성 정치인이다. 전 이사장은 여성, 시민사회 활동을 시작으로 북구의원, 광주시의원,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전 이사장은 현역인 민주당 이형석 의원과 당내 경선 리턴매치도 준비 중이다.

만만치 않은 경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단일대오를 형성해 내년 총선에서 보이지 않는 벽 허물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광주·전남의 지역구는 여전히 금녀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전 이사장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약 19%로,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선진국(30~40%)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 수다”며 “광주지역은 8개 지역구 중 1명이 여성이지만, 전남은 8~10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김윤덕 전 장관을 제외하면 여성 정치인 ‘전멸’ 상태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총선때마다 여야를 막론하고 쟁쟁한 여성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의 문을 숱하게 두드렸지만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며 “내년 총선은 광주·전남에 여성들이 얼마나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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