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규모학교 육성으로 소멸 위기 극복 움직임
적정규모학교 육성으로 소멸 위기 극복 움직임
  • 김지운 기자
  • 승인 2024.04.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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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교육지원청, “장성형 작은학교 살리기로 활성화 기대”
장성교육지원청은 2월 28일 장성형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아토피 치유 특색 교육인 ‘아토피 유학설명회'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졌다.
장성교육지원청은 2월 28일 장성형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아토피 치유 특색 교육인 ‘아토피 유학설명회'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졌다.

전남지역 학생 수가 저출생, 인구유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이 ‘2024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을 수립해 관심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의 지역 여건을 감안해 전년과 동일하게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에 대해서만 통·폐합을 추진하되 학부모와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했다. 이는 교육부 통·폐합 기준인 전교생 60명 이하보다 크게 감소된 것이다.

장기 휴교 중인 학교의 경우에도 재개교하는 사례가 거의 없고 학교 시설 노후화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해 현재 5년 이상 장기 휴교 중인 학교 7교에 대해 우선 통‧폐합이 추진될 계획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최근 5년 사이 2만 4,991명이 감소(12.5%)했고,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도 413교로 전체 학교 수의 47.7%에 달한다. 재학생이 1명도 없어 휴교 중인 학교도 20교(초 18교, 중 1교, 고 1교)에 이르고, 이 중 5년 이상 장기 휴교 중인 학교가 7교(35%)이다.

장성의 경우, 2019년 이후 543명 감소(13.8%)해 전남 지역 평균 감소율보다 1.3% 높다.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는 전체 28개 학교 중 8개교(초 6교, 중 2교)로 전체 학교 수의 28.5%에 달하며, 전남 평균 47.7%보다 19.2% 가량 낮다.

소규모학교는 시설이나 교육기자재의 소극적인 재정 투자로 열악한 교육격차가 심화하거나, 학생은 또래 집단의 부족으로 학습 동기 저하, 사회성 발달 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 학교 통‧폐합 기준 △ 분교장 개편 △ 학교 통합‧이설 기준을 담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김경아 장성교육청 미래혁신교육팀장은 “소규모학교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장성형 작은학교 살리기를 추진 중에 있다”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시작한 서삼초교의 아토피 치유 안심학교, 동화초교의 다문화 특성화, 약수초교의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외국어 특성화 교육 등으로 타지역에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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