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고 양진영 학생, 구글 코리아에 초대돼
장성고 양진영 학생, 구글 코리아에 초대돼
  • 강성정 기자
  • 승인 2024.04.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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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창출에 대한 의지 다질 계기될 듯

전남 장성고에 재학 중인 양진영 학생이 올 2월, 구글 코리아 관계자의 초대를 받아 서울 지사에 방문하였다. 올해 고3이 된 양 군은 ‘풀스텍 개발자’를 목표로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진로의 초석을 탄탄히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DACON 태양광 발전량 예측 AI 경진대회’, ‘2023학년도 SW 융합 해커톤 대회(전남교육청)’ 등에 참가해 각각 은상, 동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구글 코리아 방문 역시 그간의 활발한 대외활동과 입상을 통해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구글 코리아의 임원 초청이 계기가 되었다. 이날 지도 교사와 함께 구글 코리아를 방문한 양 군은 구글 관계자를 만나 인공지능의 미래와 윤리적 책임에 대해 논의하며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군은 “구글의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체험하고 기술 산업에서의 경력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탐색하는 계기였다”라며 고무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성과의 한편엔 일찍이 학생의 적성을 파악하고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한 교사의 노력이 뒷받침됐었다. 장성고 설동원 수학교사는 양 군에게 앞선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안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고교학점제의 도입을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 신설된 과목인 ‘인공지능 수학’은 인공지능에 쓰이는 수학 개념을 익히고 이를 실제 AI 프로그램에 적용해 보는 활동을 주안점으로 한다. 장성고의 ‘AI 인공지능 수학’을 담당하는 설동원 교사는 프롬포트 작성을 통한 본인만의 GPT 만들기,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업 도전 프로그램인 ‘장사 천재 ㅿㅿㅿ’ 등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창의성을 진작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학생의 창의성을 발휘시켜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그 길의 안내자로서 학생들과 함께하겠다는 교육철학을 밝혔다.

장성고등학교는 지난 3년간 전남 지역의 고교학점제 연구 선도 학교로 지정되어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교육과정 및 수업의 혁신을 펼친 바 있다. 나아가 미래 교육에 대비해 일찍이 공간혁신 사업을 펼치고 ‘AI 인공지능 교실, 학년별 홈베이스 구축, 디지털 미디어 센터, 도서관 아고라’ 등의 스마트한 학교 환경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학교의 지원과 교사의 지도를 토대로 양진영 학생은 올해 ‘교내 인트라넷 조성’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급식 및 행사 일정, 학반별 시간표, 방과후 신청 등 흩어진 정보를 모으고 분리된 소통 방식을 통합해 교육공동체의 원활한 협업을 증진 시키기 위함이다.

이번 겨울부터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어플 출시와 보급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양진영 학생은 “불가능은 없다, 그 경계를 끊임없이 밀어나가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의 창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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