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월전마을 주민 30여명이 마을 내 우사 신축 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혼합폐기물이 나왔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9일 장성군청 앞에서 벌였다.
주민들은 “우사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보강토 옹벽의 채움재가 폐토, 알골재등 순환골재와 토사가 사용됐다”며 “이는 명백한 혼합폐기물이다”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혼합폐기물 매립행위 자체가 불법인데다 이 폐기물이 마을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중단하고 폐기물 이송조치를 장성군이 내려야한다”라고 말했다.
양민호 이장은 “지자체 행정이란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고 원만한 중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쏟아야하는 데도 군 관계자는 축사 소유주와 합의를 해서 해결하라고 종용만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양 이장은 “신축중인 우사는 당초 주민과 축사 소유주가 합의한 내용에도 어긋난다”며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원상복구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월전마을 주민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이 달 말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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