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
“진원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
  • 강성정 기자
  • 승인 2024.04.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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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 산동리 유채꽃 축제위원회  양정옥 위원장이 유채꽃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진원 산동리 유채꽃 축제위원회 양정옥 위원장이 유채꽃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지운 기자

“산동마을에 핀 유채꽃이 참 예뻐서 우리만 보기 아까웠다”

오는 20일에 열릴 진원면 유채꽃축제 양정옥 위원장은 유채꽃 자랑에 침이 마른다. “때마침 군에서 축제를 구상한다고 해서 우리 마을도 한 번 해보자며 마을주민들이 뜻을 모았다”며 축제가 열린 배경을 양 위원장은 설명한다.

양 위원장은 “작년 10월부터 축제 준비작업에 들어간 주민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어느정도 보기 싫지 않을 정도로 꽃이 피었다”고 말했다. 현재 예년에 비해 많이 소실된 상태라고 한다.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개최하는 장성의 첫 축제인 만큼 어려운 점도 많았다.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전문가의 자문도 구하지 못해 부족한 부분이 속속 드러났다”던 양 위원장은 올 겨울의 이상기후에도 애를 먹었다고 한다.

“때아닌 비가 자주 내렸는데 유채꽃은 특히 습기에 약해 지는 꽃들이 많아 마을 분위기가 삭막했다”던 양 위원장은 “다시 해보자는 신념을 갖고 주민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유채꽃을 이식하자 겨우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진원면에 위치하고 있는 전차 기갑부대장과 협의해서 탱크 등의 전시를 기획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 마련에도 위원회는 힘을 쏟았다.

“꽃만 보고 휙 지나가면 길어야 10분이 걸리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기갑차 전시를 생각했다”고 양 위원장은 말한다.

음료등 먹거리도 외부에서 상인들 끌어들이지 말고 주민들이 하자는 의견이 나와 산동마을 부녀회와 한국여성농업인단체, 여성소방대, 사회단체 등에서 팔을 걷어붙였다고 한다.

3천만원의 예산을 고려하지 않고 축제 기간을 이틀로 잡은 것은 주민들의 순수한 열정의 산실이다.

“이 돈으로는 하루 행사에도 부족하다”면서도 “유채꽃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려면 최소 이틀은 소요돼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양 위원장은 기간 연장에 대한 설명을 했다.

“축제가 끝나면 많이 보완해서 장성 너머 광주의 첨단지구까지 진원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며 “기왕에 시작했으니 3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라는 양 위원장의 말 속에 힘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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