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지역 고교에 전남 첫 항공학과 들어설까?
장성지역 고교에 전남 첫 항공학과 들어설까?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0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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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항공산업위원회, 4일 시무식서 활발한 논의

황룡대교 아래 500m 활주로 장성비행장 ‘최적지’

한양항공 측 “지역 산업에 활력소, 취업 유리” 전망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황룡대교 아래 500m 활주로를 구비한 장성비행장에서는 경비행기와 헬리콥터의 교육, 실습, 체험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황룡대교 아래 500m 활주로를 구비한 장성비행장에서는 경비행기와 헬리콥터의 교육, 실습, 체험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장성지역 특성화고등학교에 전남 최초의 항공 관련 학과 개설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지역 교육계에 청신호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일 광주 전남항공산업발전위원회(위원장 정병열 박사)는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항공화물운송사업 추진과 함께 항공 관련 특성화학과 개설을 신중하게 검토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경비행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장성군이 최적지라고 판단, 장성지역 고교에 관련학과 개설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장성군에 경비행장을 갖추고 있는 한양항공(대표 조병승)의 시설을 실습장으로 활용, 장성지역 학교에 항공운항과, 항공관제과, 항공정비과 등 항공관련 학과 개설을 추진할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장성군에는 황룡면 와룡리 황룡대교 하천부지에는 길이 500m에 이르는 활주로를 포함, 기초적인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구비된 장성비행장 시설이 있다.

한양항공 조병승 대표는 항공 관련 학과 개설에 대해 “장성에 경비행장이 현재 운영중이어서 가장 경쟁력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고교 학생들이 날로 줄어들고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특수 학과를 개설해 고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들에게는 군입대 혜택과 기업체 취업 등과 연결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역 한 학부모는 “경비행기 산업이 드론 등과 같이 미래형 산업으로 뜨고 있어 장성군에 관련 학과가 개설된다면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전남항공산업발전위원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광주~제주 항공화물사업을 중단해 당일 택배 등 신속한 항공화물운송사업의 재개가 필요해 연관산업의 부활와 인력 양성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가장 경쟁력 있는 장성 지역에 학과가 개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항공화물사업의 미래 전망을 예측하여 타당성과 경영분석 보고서 분석 및 사업을 위한 기반구축 심의 결과, 수년 전부터 준비해 이미 항공사업 전문가, 조종사, 정비사를 확보해 왔으나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초 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위원회는 최단 시간 안에 학과를 개설하기 위해 해당 고교뿐 아니라 전남도교육청과 장성군, 지역사회의 협조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7일 장성투데이와 전화를 통해 “아직 학과 개설 요구는 없었다”고 밝히고 “특성화고 학과 설치는 해당 학교로부터 학과 구조화 사업 등의 공모 절차를 거쳐 기초 시설장비 구축, 학생 인력 수요예측, 운영 계획 등의 계획서를 4~5월에 제출하여 심사를 진행, 보통 2년 정도 소요되지만 여건이 충분하다면 1년 이내에 승인받아 다음 연도에 모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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