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고창사람들 삶의 애환서린 솔재...터널공사 완공 눈앞
장성~고창사람들 삶의 애환서린 솔재...터널공사 완공 눈앞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7.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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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솔재터널” 300억 들여 9월 1일 개통 예정

구불구불 솔재는 역사속으로 ‘문화유산 활용’ 시급
300억 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시작된 솔재터널 공사가 9월 1일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분 걸리던 솔재 고갯길이 5분 안에 통과된다.
300억 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시작된 솔재터널 공사가 9월 1일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분 걸리던 솔재 고갯길이 5분 안에 통과된다.

장성 사람들이 고창으로 왕래하던 주요 도로인 솔재를 고갯길로 넘지 않고 지하로 관통하는 터널 대공사가 마무리돼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준공 예정일은 9월 1일로 알려졌다. 공사 진척률은 99.5%로 마지막 도로 주변 공사만을 남기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에 착공, 2022년 8월 말까지 장장 60개월에 걸친 대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져 장성과 고창 지역의 새로운 교통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그동안 15분 정도 걸리던 장성군 문암리~ 고창군 석정리 구간이 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북도가 발주한 이 터널 공사는 공사비가 약 300억원으로 전액 국비 지원이다. 길이는 터널만 970m이고 장성 쪽에 865m, 고창 쪽에 760m의 진출입로가 개설돼 총 연장 2.65km에 달한다. 왕복 2차선 폭 10.5m이다.

이 터널은 역사적으로 솔재 고갯길로 불려져 온 지명을 되살려 “솔재터널”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재터널은 장성군에서도 환영할 지명이라고 장성군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개통을 앞두고 전북도는 지난 7일 오전 10시 고창군 석정리 터널 입구에서 전북도와 고창군, 전남도, 장성군, 도로관리사업소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설명회를 열고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장성 지역민의 입장에서 우려되는 ‘솔재와 솔재터널의 분리 지점인 문암리 교차로의 안전성 확보, 신호등 점검, 도로 가장자리의 충분한 경계선 확보 등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 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로 인정돼, 개통 직후 전남 도계부터 장성을 지나는 노선 모두 전라남도도로관리사업소가 맡아 책임관리하게 된다.

솔재(해발 283m)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지방도로로 개설돼 장성~고창을 넘나드는 이동로였다. 하지만 전남도와 전북도의 도계를 넘는 지대라서 두 자치단체가 관심이 소홀해 투자가 늦어지고 겨울철 사고가 잦아 위험도로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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