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 ‘군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첫날 남면과 진원면을 찾은 김 군수는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년 반이 지났다”며 한해의 업적과 성과물들을 토해냈다.
그리고 “2024년 비전은 화합과 포용, 전진”이라며 “장성의 미래를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렇다. 우리는 각자가 아닌 우리라는 한 그룹이다.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하고 장성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면 분골쇄신해야 할 것이다. 본지 장성투데이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팔을 걷고 도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네편 내편의 편 가르기가 여기저기서 살생부처럼 자행되고 있다.
그것도 인사권자이고 장성군의 최고수장인 김 군수 부터 말이다.
‘언행일치(言行一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상징하는 도덕적 가치로, 말로만 이야기하지 않고 그에 따른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지칭 한다.
언행일치는 사회에서 누구나 지향 해야 할 기본적인 원칙으로 여겨져 왔으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타인과의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 군수는 인사권자이다. 인사업무를 분장하는 총무과장은 조력자에 불과하다.
그가 진정으로 화합과 포용을 바란다면 현재 공석으로 비어있는 자치행정국장을 언제까지 공석으로 둘 것인가? 막말로 보복성인사를 언제까지 자행할 것인가?
4급 서기관을 공무직으로도 충당할 수 있는 자리로 보내 1년 반 넘게 한사람의 인생에 뼈아픈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인가! 이런 게 화합과 포용인가?
그건 또한 직권남용이고 군민의 소중한 혈세 낭비다.
김 군수는 장성군의 권력의 강자에 있다.
진정한 강자는 누구일까?
유대인은 문제의 이면에 숨은 기회를 볼 줄 알고, 타인의 경험과 교훈을 자신의 것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강자로 생각한다.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잘못을 하더라도 의미 없는 실수를 저질러선 안 된다. 문제를 잘못 풀었는데 어디서 왜 틀렸는지 모른 채 다음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여 실력이 늘지 않는 초등학생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다면 이를 통해 경험과 교훈을 얻어야 한다.
동시에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저지르는 실수 속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믿으며 그 잘못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복성 인사가 해결되지 않은 한 김 군수의 말과 행동은 진정성이 없다.
물건들도 쓰임에 따라 놓여야할 자리가 있듯이 사람도 각자의 맞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의계약이나 관급자재 업체를 선정할 때 지역 업체를 우선배정 해야 한다.
동종의 지역 업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타지역 전직 도의원들과 관련된 업체에게 일감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군의 예산은 군민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것이다.
민선8기가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선출직이 바로 당선되었다 해서 바로 모든 업무에 능통하리라 생각지 않는다.
아니 그럴 수도 없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장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위해 열심히 매진하여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응원하며 힘을 보태겠다. 하나의 장성을 위한다면 말이다.
2024년 청룡의 해 화합과 포용 전진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장성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