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서민 잘사는 걱정 없는 세상 와야” “서민 잘사는 걱정 없는 세상 와야” 다짜고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증기를 쏘아 와이셔츠를 다리던 사장님(읍 영천리 김만호 60)은 별로 놀라지도 않고 시큰둥하다. 아마도 지나가던 외판원쯤으로나 생각했나보다. 다시 한 번 인사를 하고 창간을 맞아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왔다하니 그때서야 알은체 한 번 하고는 다시 다림질에 열중이다.같은 장소에서만 벌써 30년째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 사장님은 이 전에는 양복점을 운영하는 남성복 디자이너였다고. “지금이야 다들 기성복들을 입지만 그때만 해도 양복을 다들 맞춰 입었었지 그 시절만 해도 참 고 인물 | 최현웅 기자 | 2018-03-09 17:13 붕어빵에 담긴 소담한 행복 붕어빵에 담긴 소담한 행복 “포도시 입에 풀칠이나 겨우 하고 있지만 갈수록 경기가 안 좋아 걱정이에요”.장성읍 영천로에서 1년째 붕어빵 가판대를 운영 중인 노씨(47세)아줌마(?). 허리띠 졸라매고 발버둥 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하소연 한다. 성함을 여쭸더니 부끄러운 듯 노 씨 아줌마라고 불러달란다. 노 씨 아줌마는 안쪽에 식당도 함께 운영 중이지만 3개에 천 원 하는 이 붕어빵이 오히려 더욱 수익사업이라고.얼마 안 되는 붕어빵이지만 유난히 추웠던 올해는 그나마 효자노릇 단단히 했다고 한다. 날이 풀려 어느덧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아직도 초저녁 인물 | 최현웅 기자 | 2018-03-09 17:03 아이들 떠나자 모교도 함께 사라져... 아이들 떠나자 모교도 함께 사라져... “학생들은 갔지만 소중한 지역민의 공적자산으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올해로 47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약수중학교는 지난달 28일. 학교로서의 수명을 다하고 건물은 지역민의 공용재산으로 환원되지만, 이제 ‘약수중학교’라는 그 이름은 아쉽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이 학교 졸업생이기도 한 단전리 박충열 이장은 처음 약수중학교 통폐합 소식을 접하고선 충격에 휩싸여 한동안 광주에 까지 왕래하며 신경치료를 받았다고 했다.장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근래 농촌지역의 인구감소가 수십 년째 이어지면서 학생 수 급감 등의 이유를 들어 백암중학교에 인물 | 최현웅 기자 | 2018-03-03 15:36